매우 주관적인 리뷰 주의
4줄 요약
가격 대비 음질 별로
애플기기 연동 지림
에어팟 맥스 구매 고민 때문에 이 글을 봤다면 그냥 구매 추천
애플기기 많은 사람은 어찌 되었든 사게 됨
필자는 베이어 다이나믹 DT-1770 PRO 사용 유저이며, M1 맥북 에어, M1 아이패드 PRO, 애플TV 4K, 아이폰 14 PRO,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 사용 유저이다.
즉, 찐 앱등이이다.
(애플 사랑한다.)
먼저 단점부터 이야기해 보겠다.
단점이 너무 많다.
DT-1770 PRO는 가격이 약 60만 원 정도이며 모니터링 헤드셋이기 때문에 굉장히 플랫 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플랫 한 음색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보스, 소니, 등의 튜닝된 기기를 별로 즐기지 않은 편이다.
에어팟 맥스 역시 굉장히 플랫 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60만 원 대인 DT-1770 PRO 보다 못한 음질을 들려준다.
무선과 유선의 차이가 있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편이다.
물론 애플 뮤직을 사용한다면 에어팟 맥스의 음질 최대치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저도 DT-1770 PRO 보단 못한 편이다.
(만약 플랫한 음질을 싫어한다면 애플 뮤직을 사용하고 EQ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조금은 튜닝된 소리처럼 들을 수 있다.)
다른 리뷰들을 보면 에어팟 맥스로 애플 TV를 보면 지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공간 음향 맛 한 번 봤을 때만 우와... 하고 이후엔 별 감흥이 없다.
이미 좋은 사운드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애플 TV를 통해 영화, 드라마의 음질이 너무나도 향상되어 귀를 즐겁게 하고, 몰입도를 올려준다고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때문에 몇 번 애플TV에 물려 사용해 본 뒤 사운드바만 이용하는 중이다.
즉, 음질 때문에 에어팟 맥스를 사는 것은 진짜 바보 같은 짓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습기가 찬다는 것이다.
필자는 에어팟 맥스를 가울, 겨울, 봄 운동용으로 구입하고 사용 중인데.
운동하고 오면 항상 해야 하는 것이 이어쿠션을 열어서 차오른 습기를 닦아주고 닦을 수 없는 부분에 찬 습기를 제습기를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다.
흔히 에어팟 결로 현상이라고 하는데 몸에 열이 많은 입장에서 쫌 많이 습이 차는 편이다.
7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드려 구매했는데... 혹여 망가질까 두려워 귀찮지만 매번 하는 중이다.
처음에는 결로 현상이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했지만 몸에 열이 많다면 결로 현상 지릴 것이니 주의해야만 한다.
마지막 단점으로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를 케이스이다.
재질, 소재, 느낌도 좋은데 디자인이 쫌 거시기 한 편이며 케이스에 넣어야만 완전히 끌 수 있다 보니까 뭔가 불편하다.
집에 헤드셋 거치대가 두 개 있는데, 케이스에 넣지 않으면 완전 종료가 되지 않다 보니 거치대를 사용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에 옷처럼 걸어 놓거나 바닥에 놓아야 한다.
그럼 충전은 또 선은 주렁주렁해서 불편해지고, 뭔가 이쁘게 놓을 수 없게 된다.
그냥 놓아도 되지만 뭔가 애플기기들은 놔두기만 해도 이쁘지 않은가.
심미성이 매우 좋은 애플인데...
심미성은 개뿔 여성 속옷 닮은 것이 걸려 있고 거기에 충전용 선도 늘어져 있는 것을 봐야 한다.
이렇게만 보면 진짜 70만 원 주고 왜 쓰레기를 구입했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장점도 있다.
먼저 그냥 애플 기기니까.
앱등이로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이쁘기까지 하니까.
그래서 쓰레기에 70만 원을 태웠다.
두 번째로 애플 기기간 연동성이 매우 지린다는 것.
아이폰, 맥북, 애플워치, 애플TV 4K, 아이패드 프로에서 블루투스 하나하나 잡을 필요도 없고 그냥 근처에서 에어팟 맥스를 들기만 하면 바로 연동 및 사용하겠냐는 메시지가 뜨게 된다.
애플 기기만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 번째로 대두가 사용하기에 매우 좋다는 것이다.
지금 MLB 버킷햇 61 사이즈를 딱 맞게 착용할 정도로 머리통이 큰 편이며
뒤통수가 납작하고 얼굴이 좌우로 넓은 넙데데한 얼굴이다.
처음에는 관자놀이나 머리 쪽에 통증이 오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두라서 그런지 통증이 1도 없었다.
대두인데 에어팟 맥스를 고민 중이라면 추천한다.
네 번째으로 이어쿠션을 쉽게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DT-1770 PRO만 보더라도 이어쿠션 바꾸는 게 귀찮고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에어팟 맥스는 자석으로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척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입장에서 매우 좋은 장점 중에 하나이다.
다섯 번째로 주변음 허용 모드가 지린다는 것이다.
진짜 주변음 허용 모드를 하면 헤드셋을 벗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잡음이 없고 정확하게 들리는 편이다.
물론 완전히 벗을 것과 동일하지 않지만 진짜 벗은 느낌.
그래서 운동을 하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헤드셋을 벗지 않고 주변음 허용 버튼을 누른다.
실 사용 너무 개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크라운은 느낌이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켄슬링 기능도 지린다는 것이다.
에어팟 프로보다도 더 많은 노이즈를 걸러준다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불거나, 불규칙한 소리는 잡지 못해 좀 거슬리게 들리지만 평범한 삶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대부분 걸러주는 편이다.
솔직히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고 처음에는 신기하고 그랬지만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앱등이인 필자는 그럼에도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중이다.
(대두를 만족시킬 헤드셋은 많이 없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에어팟 맥스 2가 언제 나올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텐데.
솔직히 이미 에어팟 맥스에 마음이 갔다면 그냥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은 에어팟 맥스는 절대 뿌리 뽑지 못할 정도로 깊이 자랐을 것이다.
그러니 아른 거리는 에어팟 맥스를 그냥 구매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당부한다면 원래 헤드셋은 여름에 사용 못한다.
헤드셋을 여름에 착용하고 나간다는 것은 몸에 열이 없고, 땀이 잘 안나는 체질이고, 더위를 잘 느끼지 않는 사람만이 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즉, 헤드셋은 여름엔 에어컨 밑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여름에는 봉인해 두었다가 사용할 것이다.
그러니 여름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면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는 에어팟 맥스가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이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에어팟 맥스를 유선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포기해라.
유선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음질이 눈에 뛸 정도로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더 좋은 유선 헤드폰 구매를 추천한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바로바로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키보드는 리얼포스 r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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