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필자는 평택에서 초중고를 나왔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평택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평택 맛집을 추천하기 이전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평택이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역 간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지역과 지역 사이에 평택(平澤)이라는 이름처럼 매우 드넓은 논밭이 분포되어 거리가 매우 멀다.
즉, 평택 - 논밭 - 안중 이런 느낌.
논밭 구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지역 간 이동이 불편하며 택시를 타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크게 평택은 평택, 안중, 포승, 송탄, 고덕으로 나뉠 수 있으며 그중 안중과 포승은 평택이지만 평택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이라 할 수 있으며, 평택과 송탄은 서로가 서로가 잘 모르는 편이고, 고덕은 신생이기 때문에 뭐가 없다.
(과거 송탄과 평택은 별개 시였지만 평택으로 합쳐졌다.)
특히 안중, 포승은 평택과 굉장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평택이라 하기도 뭐 한 곳이다.
만약 SNS에서 안중, 포승의 맛집을 추천한다면 그것은 평택이라기 보단 공단 사람들을 위한 맛집이라 볼 수 있다.
(맛집이 있을 수 있지만 평택 현지인들은 드라이브 삼아 가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자주 가지 않는다.)
이 글에서 추천할 맛집은 1호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 평택과 송탄 지역의 맛집이며 평택에서 초중고를 나온 현지인이라면 무조건 가보았을 맛집이다.
(물론 평택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면 송탄을 모를 것이고, 송탄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면 평택을 모를 것이다.)
(필자는 초중을 평택에서 나오고 고를 송탄에서 나와 둘 다 매우 잘 알고 있다.)
서두가 길었다.
첫 번째 맛집 / 재홍분식
주력 메뉴
쫄면
즉석 떡볶이
평택에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재홍분식을 모른다? 그럼 평택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8090년대생들은 모르면 안 됨.)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매우 훌륭하다.
특히 쫄면이 아주 맛있으며, 쫄면과 즉석 떡볶이 모두 신라면보다 매운 편이다.
예전에는 2층까지 운영했지만 지금은 1층으로만 하고 있으며 무조건 선불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과거 학생들이 먹튀 하는 일이 많아서 선불로 받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음.)
평택역, 평택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하기 좋은 편이다.
단 주차장이 없으며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평택대 근처인 용이동에 재홍분식 플러스가 존재하는데, 메뉴는 비슷하지만 맛이 너무나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두 번째 맛집 / 학교종이 땡땡땡
주력 메뉴
쫄순(쫄면 순두부)
도시락
재홍분식과 마찬가지로 평택에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모르면 절대 안 되는 맛집이다.
(특히 8090년 대생들은 모르면 안 됨.)
보통 학땡이라 부르며 과거 학생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다.
지금은 2층에 자리 잡았지만 예전에는 지하에 위치해 분위기가 아주 음산했다.
그래서 더 학생들이 몰려들었던 것 같다.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쫄순(순쫄 아닙니다.)은 순두부찌개에 쫄면이 들어가 있는 느낌인데, 맛이 매우 묵직하며 신라면보다 매운 편이다.
먹는 순서는 쫄순의 쫄면을 전부 먹은 다음 도시락을 쫄순에 전부 넣어 말아먹으면 된다.
이외에도 제육 덮밥과 돈가스가 맛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둘 다... 별로라고 생각해서 추천은 하지 않겠다.
예전에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됐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라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와야 한다.
세 번째 맛집 / 정석 통바베큐족구이
주력 메뉴
통족구이
정석통바베큐통족구이 조개터점 | 카카오맵 (kakao.com)
아주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엄청 큰 자리로 이동했을 정도로 맛이 좋은 편이며 일반적인 족발과는 다른 느낌이다.
달짝지근하고 매운 소스를 사용하는데, 보통 맵기로 주문한다면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스로 인해 단짠이 아주 매력적인 음식이며 족발을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요리를 먹는다는 느낌이 강한 편이며 술을 좋아한다면 좋은 안주가 될 수 있다.
맵기는 조절할 수 있는데, 약간의 매운맛이 있어야 맛있는 편이라 보통 맵기를 추천한다.
필자는 보통으로 시키면 아침햇살을 준비해서 가는 편이다.
위치는 평택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조개터(과거 조개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에 위치해 있다.
특이사항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진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네 번째 맛집 / 최네집 부대찌개(송탄)
주력 메뉴
부대찌개
송탄최네집부대찌개 본점 | 카카오맵 (kakao.com)
의정부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하는데, 송탄에서 살았던 사람으로 부대찌개는 송탄이다.
많은 부대찌개 중에서도 아직까지 최네집보다 맛있는 부대찌개는 먹어본 적이 없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약간 덜 매운 편이다.
특이사항으로 라면사리를 시키면 스프를 준다.
가져가도 되고 가게에 반납해도 된다.
혼자 산다면 스프를 가져가서 다른 요리에 활용해 보자.
과거 평택에 놀러 온 친구에게 최네집을 먹여줬는데 국물과 파를 먹더니 지린다고 했을 정도.
분점도 많지만 역시 본점이 가장 맛있다.
이외에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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