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98번째 챔피언
녹서스의 무력을 상징하는 자.
다리우스 스토리.
다리우스
다리우스는 동생 드레이븐과 함께 항구 도시 바실리치에서 고아로 자랐다. 어린 다리우스는 동생과 함께 살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었다. 자기보다 나이 먹은 부랑아 무리는 물론 동생을 위협하는 사람이라면 도시 경비대원과 싸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길거리에서의 삶은 그렇게 매일 매일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고, 다리우스는 12살 무렵에 이미 온몸의 흉터가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웬만한 병사보다 더 많을 지경이었다.
그 즈음 바실리치는 점점 세력을 확장 중인 녹서스 제국에게 점령당했다. 녹서스의 사령관 사이러스는 반항적인 형제 다리우스와 드레이븐의 힘과 재능을 알아보았고, 녹서스 군에 입대시켰다. 형제는 마치 군인이 되려고 태어난 듯 군 생활에 훌륭하게 적응했다. 녹서스 제국은 이 세계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모두 집어삼킬 기세였고, 형제는 고되고 어려운 전투를 숱하게 치러내며 녹서스의 정복욕을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제국 내 저항 세력을 분쇄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녹서스 제국에서는 출신, 배경, 살아온 환경 등등에 상관 없이 누구나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 이상을 다리우스만큼이나 열렬히 받아들이고 또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람도 없었다. 출발은 변변찮은 고아였으나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그 무엇보다 중시하며 착실히 승진했고, 거침 없는 공격성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았으며, 전장에서는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것으로 명성을 떨쳤다. 심지어 달라모르 평원을 붉게 물들였던 전투에서는 수적 열세에 겁을 집어먹고 후퇴를 명령했던 녹서스 장군을 처치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도끼를 높이 치켜들고 우렁찬 함성을 내지르면서 대열이 흐트러진 병사들을 독려했다. 녹서스 군은 다리우스의 결단력에 용기백배하여, 머릿수가 훨씬 많은 적을 상대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다리우스는 상급 지휘관으로 승진했으며, 그의 밑에서 싸우고 싶다는 신병들이 제국 전역에서 수없이 자원했다. 다리우스는 그들 대부분을 돌려보내고, 오로지 가장 강인하고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며 강철 같은 의지를 지닌 자들만 받아들였다. 이렇게 하여 다리우스의 명성은 높아만 갔고, 녹서스 제국 너머에서는 무시무시한 악명이 뒤따랐다. 다리우스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만 보고도 항복해 버리는 도시가 늘어만 갔다.
수십 년 동안이나 녹서스의 침공에 맞서 끈질긴 저항을 펼쳤던 긍지 높은 전사 부족 바류와, 이 부족의 본거지였던 구름에 둘러싸인 요새를 악전고투 끝에 정복한 후, 다리우스는 저 유명한 ‘‘녹서스의 실력자’’ 호칭을 받았다. 녹서스 제국의 황제 보람 다크윌이 친히 하사한 호칭이었다. 다리우스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다리우스가 권력도 찬사도 갈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녹서스 제국의 승리였다. 그래서 다크윌 황제는 다리우스와 그 부하들에게 머나먼 북쪽 프렐요드로 가서 그곳의 야만인 부족들을 굴복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원정은 몇 년이나 계속되었으며 결국 프렐요드의 기후만큼이나 얼어붙은 교착 상태로 씁쓸하게 끝을 맺었다. 다리우스는 숱한 암살 기도와 복병에 시달렸고 한 번은 포악한 겨울 발톱 부족에게 포로로 잡히는 수모를 겪으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소모전에 진력이 난 다리우스는 녹서스로 돌아가 군 체제를 강화시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정예 부대를 이끌고 녹서스의 수도로 돌아온 다리우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황제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었다. 그것도 제리코 스웨인이 일으킨 반란에 의해… 게다가 스웨인의 반란을 지지한 여러 동맹 세력 중에는 다리우스의 친동생 드레이븐도 있었다.
다리우스는 운신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녹서스 귀족 다수는 다리우스가 ‘‘녹서스의 실력자’’로서 다크윌 황제의 복수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다리우스는 장군으로서의 스웨인을 몹시 존경하고 있었고, 이전에 스웨인이 아이오니아 원정에서 실패한 후 그를 실각시키는 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또한 ‘‘녹서스의 실력자’’라는 호칭에 따르는 서약은 녹서스 자체에 대한 것인지 특정 통치자에 대한 서약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스웨인은 녹서스 제국을 새로이 변모시키겠다는 견해를 스스럼없이 밝혔던 인물이었다. 다리우스는 스웨인이야말로 자신이 따르고 싶은 지도자라고 판단했다. 물론 스웨인은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스웨인의 반란 이후 녹서스는 ‘‘트리파릭스(삼인체제)’’, 즉 힘을 상징하는 3개 원칙인 예지력, 무력, 책략을 각각 구현하는 3명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다리우스는 새로이 구성된 평의회에서 직무를 맡는 것을 기꺼이 수락했고, 제국 내에서도 가장 충성스럽고 명망 높은 정예병들을 모아 트리파르 군단을 구성하기로 결심했다. 트리파르 군단과 다리우스의 목적은 하나, 녹서스 군의 선두에 서서 영광스러운 정복의 시대를 다시 여는 것이다.
- 출처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champion/d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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