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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롤 스토리

[롤 스토리] 달을 받아드린 이교도|다이애나|

by BZOORYU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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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102번째 챔피언

차가운 달의 분노

다이애나

"나는 달의 영혼 속에 흐르는 빛이다."

https://youtu.be/3qarCmKEWVw

 

다이애나

차가운 달의 분노

다이애나는 타곤 산에 속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녀의 부모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동상으로 사망했고, 그 사이에 포대기로 감싸진 그녀를 솔라리 사냥꾼 무리가 발견한 것이었다. 다이애나의 부모는 이방인이었고, 먼 길을 걸어온 것이 틀림없었다. 사냥꾼들은 다이애나를 자신들의 사원으로 데려와 '라코어'로 알려진 마지막 태양 부족의 일원으로 키웠다.

 

다이애나는 솔라리의 신앙에 따라 엄격한 신체 훈련과 종교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부족의 다른 이들과 달리 그녀는 솔라리 고유의 행동 양식을 명확히 이해하고 솔라리 신앙의 근거를 알고 싶어 했다. 이러한 호기심에 매일 밤 도서관으로 이끌린 다이애나는 희미한 달빛에 의지한 채 온갖 책들을 탐독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이를 통해 얻은 것은 답이 아니라 더 많은 의문이었고, 스승들의 격언에 가까운 상투적인 답변은 결코 그녀의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책이 통째로 찢겨 나가고 달에 대해 언급된 부분이 모두 사라진 것을 다이애나가 발견하자, 스승들은 엄한 벌을 내려 그녀가 솔라리 신앙에 전념하게 만들고자 했다. 또한 그녀의 동료 수련생들은 의문을 품는 그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힘겨운 고독의 시간 속에서도 그녀에게 힘이 되는 빛이 있었으니, 바로 레오나였다. 다이애나의 동료 중 가장 신앙심이 깊은 솔라리였던 레오나는 다이애나와 자주 열정적인 토론을 벌이곤 했다. 비록 서로를 설득시킬 순 없었지만, 오랜 대화를 자주 나누며 둘 사이엔 우정이 싹텄다.

 

어느 날 밤 다이애나는 타곤 산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장소를 발견했다. 달빛이 그곳의 벽면에 드리우자 타곤 산 정상에 금빛 갑옷의 군인들과 은빛 갑옷의 전사들이 함께 있는 모습, 그리고 태양과 달의 형상이 나타났다. 다이애나는 기뻐하며 이 사실을 레오나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갔다. 태양 부족과 달 부족은 사실 서로 적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레오나는 이 얘기를 듣고 기뻐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이교도 같은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려 했다간 어떤 형벌이 주어질지 모른다며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다. 다이애나는 레오나가 진지한 성격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진지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다이애나는 괴로워했다. 솔라리 부족에 대한 궁극의 지식을 얻게 되었지만, 레오나조차도 받아들일 수 없는 지식이라니. 솔라리가 진짜로 숨기고 있는 건 무엇일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은 타곤 산 정상뿐이었다.

 

타곤 산을 오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동안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것만 같았다. 다이애나는 살아남기 위해 솔라리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들어 줄 답과 자신의 유일한 친구를 생각하며 마음을 집중했다.

 

정상에 다다르자 다이애나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밝고 꽉 찬 달이 그녀를 맞이했다. 황홀한 순간이 지나자 달빛 기둥 하나가 그녀를 비췄고, 어떤 존재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존재는 과거와 라코어의 또 다른 신앙인 루나리에 대한 기억을 다이애나에게 보여 주었다. 다이애나는 이 존재가 전설 속 성위 중 한 명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성위에게 선택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빛이 희미해지자 다이애나는 자신의 의식을 되찾았다. 그녀의 몸에는 갑옷이 걸쳐져 있었고, 손에는 초승달 검이 들려 있었으며, 검은색이었던 머리는 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옆에는 레오나가 서 있었다. 레오나는 빛나는 금빛 갑옷을 입은 채 태양 빛이 뿜어져 나오는 방패와 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다이애나는 이와 같은 계시의 순간을 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레오나의 머릿속은 오로지 솔라리로 돌아가려는 생각뿐이었다. 다이애나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해야 한다며 말려 보았지만, 레오나는 거절했다. 의견 충돌은 곧 엄청난 싸움으로 번지며 달빛과 태양 불꽃이 폭발적으로 번쩍였다.

 

성위의 힘에 자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다이애나는 결국 산 아래로 도망쳤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추구해 온 자신의 탐구가 정당한 것이며 솔라리 교리에 의문을 품은 것이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확신했다. 이제 그들에게 정면으로 맞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입증할 때가 온 것이다.

 

다이애나는 라호락의 수호자들을 지나쳐 고위 성직자들이 있는 곳으로 난입했다. 그녀가 루나리에 대해 알아낸 사실을 풀어놓기 시작하자 성직자들은 경악했다. 그들은 그녀를 이교도, 신성 모독자, 가짜 신을 신봉하는 자로 몰아세우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이에 다이애나는 분노했고, 그 분노는 내면의 성위로 인해 더욱 커졌다. 그녀가 분노를 받아들이자 달빛이 무시무시한 폭발을 일으켰다. 놀란 그녀는 사원을 도망치듯 떠났다. 그 뒤에 남은 것은 쓰러진 주검들뿐이었다.

 

반쯤 기억해 낸 환영과 옅은 고대 지식의 흔적으로부터 원동력을 얻은 다이애나는 이제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만을 믿는다. 루나리와 솔라리는 서로 적이 될 필요가 없으며, 타곤 산의 솔라리 수련생으로 사는 것보다 더 위대한 목적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다이애나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그 운명을 찾아 나서고 말 것이다.

 

- 다이애나 스토리 출처

다이애나 - 배경 이야기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leagueoflegends.com)

 

다이애나 - 배경 이야기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다이애나는 타곤 산에 속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녀의 부모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동상으로 사망했고, 그 사이에 포대기로 감싸진 그녀를 솔라리 사냥꾼 무리가 발견한 것이었다. 다이애나의 부

universe.leagueoflege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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