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롤 스토리

[롤 스토리] 룬테라 최악의 전쟁, 룬 전쟁 No War Please|라이즈|

by BZOORYU_REVIEW 2022. 3. 24.
728x90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의 17 챔피언

룬 마법사

라이즈

https://youtu.be/XliVxVXCDEE

 

라이즈

룬 마법사

라이즈가 세계를 형성한 신비로운 힘에 대해 처음 알았을 때, 그는 아직 젊고 미숙한 수련생에 불과했다.

 

라이즈의 스승인 마법사 헬리아의 타이러스는 고대에서부터 존재했던 어느 결사단의 일원으로, 룬테라에서 가장 위험한 유물을 모아서 수호하는 일을 사명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즈는 스승이 목소리를 한껏 낮춘 채 다른 마법사와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세계 룬이라는 것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었다. 라이즈가 듣고 있음을 알아차리자, 타이러스는 곧바로 대화를 끊어 버리고 언제나 몸에서 떼놓지 않는 두루마리를 황급히 움켜쥐었다.

 

결사단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룬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세계 룬이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지, 그 안에 든 순순한 힘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대신 대부분은 세계 룬을 경쟁자를 제거할 무기로 바라볼 뿐이었다. 라이즈와 타이러스는 발로란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부족들을 만나 세계 룬에 대한 공포심을 누그러뜨리고, 그 누구의 손에도 들어가서는 안 될 유물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일은 어려워지기만 했다. 라이즈는 스승 타이러스가 어딘가 불안해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즈의 고향 녹시이에서 첫 번째 재앙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는 훗날 룬 전쟁으로 불리게 되는 격동의 전초였다.

 

두 개의 국가가 서로 대립했고, 긴장은 점점 고조되었다. 타이러스는 크홈이라는 마을에서 두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 협상하려 했지만, 분쟁은 이미 중재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져 있었다. 결국 전쟁이 발발했고, 라이즈와 타이러스는 근처 산악지대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세계 룬의 엄청난 파괴력을 직접 마주하였다.

 

땅이 갈라졌고, 단단한 암반이 헛구역질하듯 끄윽끄윽 소리를 냈다. 하늘은 치명상을 입기라도 한 듯 뒤틀렸다. 두 국가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던 협곡을 돌아본 순간, 두 사람은 정신이 빠져나갈 듯한 고통을 경험했다. 세계 룬의 파괴력은 이 세상의 모든 물리 법칙을 무시했다. 수많은 건물과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라졌고, 동쪽으로 하루를 꼬박가야 볼 수 있었던 바다가 순식간에 밀려 들어왔다.

 

세계 룬의 힘이 이 세상을 찢어 거대한 구멍을 만든 것이다. 라이즈는 무릎을 꿇고 바다가 된 구멍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신의 고향이었던 마을도, 아니.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후 전쟁의 불길은 룬테라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라이즈는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여했고, 대의를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했다. 하지만 타이러스는 라이즈를 타일렀다. 두 사람은 다른 이들을 이끌어 평화의 길로 안내해야만 하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이 세상에 남아 있는 것이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말이다.

 

두 사람은 세계 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룬테라가 멸망할 수 있다는 위험 앞에서는 크게 동요했다. 사실, 계속되는 전쟁에 이미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던 사람들은 타이러스에게 룬을 넘겨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그 누구도 가장 먼저 룬을 넘겨주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갈등은 더욱 확산되었다. 그리고 라이즈는 스승 타이러스가 점점 무언가 다른 일에 신경 쓰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타이러스는 고위 지도층이나 대마법사들과 비밀스러운 회동을 가질 때면 반드시 라이즈에게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임무를 맡겨 멀리 보내버렸다. 그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기까지는 몇 주가 걸리기 일쑤였다. 결국 라이즈는 타이러스의 지시를 거부하기로 마음먹었고, 곧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승 타이러스가 세계 룬을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몰래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제자에게 비밀을 들킨 타이러스는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세계 룬을 사용하는 평범한 인간들이 스스로 이해하지 못할 힘을 가지고 장난치는 무모한 아이들과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더 이상 권력에 목매고 무지한 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외교관 노릇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부터는 자신이 그들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라이즈는 타이러스를 설득하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라이즈에게 세계 룬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이야기했던 타이러스는 이미 치명적인 룬의 유혹에 빠져 있었고, 유혹은 정신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었다. 한때 평화만을 바라던 타이러스가 이제 이 세계를 파멸시킬 존재로 바뀌어 있었다. 라이즈는 행동해야만 했다. 그것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를 파괴하는 것일지라도...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라이즈는 자신이 가진 모든 마법의 힘을 사용했다. 잠시 후, 타이러스는 검게 그을린 시체가 되어 바닥에 쓰러졌다.

 

라이즈는 온몸을 덜덜 떨며 자신이 한 일을 수습하기 위해 고민했다. “타이러스처럼 강력한 능력과 고결한 인품을 가진 마법사도 룬 때문에 타락했는데, 어찌 자신과 같은 사람이 룬을 다룰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라이즈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룬을 맡길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위대한 문명들이 서로를 거의 파멸시키며 전쟁은 종결되었다. 그때 라이즈는 자신이 물려받은 임무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달았다. 세계 룬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한다면 룬테라는 반드시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을 안다는 것은 오롯이 혼자 짊어져야 하는 짐이었다. 그날부터 라이즈는 마지막 남은 룬을 찾아 세계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룬에 깃들어 있는 강력한 힘이 약속한 바를 계속 거부하고, 호기심과 탐욕으로 가득한 눈을 피해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장소에 룬을 봉인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즈는 룬의 힘에 노출되어 수명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졌지만, 휴식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세계 룬에 대한 소문이 또다시 룬테라에 떠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룬테라 사람들은 세계 룬을 멋대로 사용했다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까맣게 잊어버린 듯하다...

 

- 라이즈 스토리 출처

라이즈 - 챔피언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leagueoflegends.com)

 

라이즈 - 챔피언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룬 마법사

universe.leagueoflegends.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