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리] 별을 만든 용가리｜아우렐리온 솔｜

[리그 오브 레전드]

130번째 챔피언

별의 창조자

아우렐리온 솔

https://youtu.be/r6Hl6dOO6YI

 

아우렐리온 솔

별의 창조자

밤하늘에 나타난 혜성은 보통 격변과 혼란을 알리는 불길한 징조라고 한다. 이러한 ‘불타는 전령’이 나타날 때면 오래된 문명이 무너지고 새로운 제국이 세워지며 별들마저도 하늘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보다 더 불안한 것일지도 모른다.

 

전능한 아우렐리온 솔은 룬테라에 필멸자들이 태어나기 전, 고대부터 존재한 생명체였다. 창조의 첫 숨결에서 태어난 그와 전능한 존재들은 광대하고 텅 빈 태초의 천상계를 떠돌았다. 그리고 보는 이에게 성취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반짝이는 빛의 띠라는 경이로운 것으로 셀 수 없이 넓고 빈 캔버스를 채우려 했다.

 

아우렐리온 솔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자신과 대등한 존재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 불멸의 성위들은 감정이나 호기심이라곤 없는 존재였기 때문에 창조의 본질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데 만족할 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영겁의 세월이 흐리기 전 자신이 만들었던 특별할 것 없는 태양빛을 쬐던 그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세계. 새로운 세계였다.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든 세계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 세계에 이상하리만치 몰두해있는 성위들은 그에게 가까이 오라고 애원했다. 이곳에는 생명과 마법뿐 아니라 자신들을 인도할 위대한 존재를 기다리는 이제 막 꽃피운 문명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추종 세력의 등장으로 의기양양해진 아우렐리온 솔은 자신을 향한 찬사를 만끽하기 위해 별에서 온 무시무시한 거대 용의 모습으로 강림했다.

 

타곤이라는 보잘것없는 땅의 거주자들은 그가 선물한 황금빛 태양의 이름으로 그를 부르기 시작했다. 성위들은 아우렐리온 솔에게 보답으로 줄 적절한 공물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필멸자들은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올라 아우렐리온 솔에게 찬란하게 빛나는 왕관을 바쳤다. 세심하고 정교한 마법으로 제작된 왕관에는 천상계의 신비로운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왕관이 이마에 닿는 순간, 아우렐리온 솔은 이것이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주받은 왕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머리를 꽉 죄었다. 아우렐리온 솔은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등한 존재들이 태양과 그 창조에 대한 지식을 빼앗아 들여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왕관의 힘은 그가 다시 룬테라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천상으로 밀어냈다.

 

그는 간사한 타곤의 성위들이 필멸자들에게 위대하고 빛나는 원판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성위들은 이 원판으로 아우렐리온 솔이 지닌 천상의 힘을 빼앗아 불멸의 신성 전사(훗날 다르킨) 군단인 초월체를 만들어 훗날 벌어질 미지의 분쟁에 대비했다.(공허)

 

격분한 아우렐리온 솔은 별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해서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 왕관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주의 빛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그였다. 성위들과 그 천한 필멸자 따위에게 얽매일 이유가 없었다. 그는 태양 원판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기쁨에 차 포효했지만(제라스), 이내 더 강력한 새 원판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의 운명에 굴복한 아우렐리온 솔은 초월체들이 경쟁자를 쓰러뜨리고, 기괴한 소리를 내는 암흑 생물을, 끝내 물리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케시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은 마법의 재앙으로 황폐해졌다.(룬전쟁) 아우렐리온 솔은 타곤과 증오스러운 성위들이 마침내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심스럽게 접근을 시도했다. 자신을 얽매고 있던 마법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왕관에서 금 조각이 떨어졌고, 조각들은 하늘에서 혜성처럼 맹렬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곧 자유를 얻어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주 작은 가능성에 들뜬 아우렐리온 솔에게 룬테라는 터질 듯한 분노의 대상에 불과하다. 이 세계에서야말로 우주의 균형은 다시 한 번 그에게 유리하게 기울 것이다. 우주는 감히 별의 창조자가 지닌 힘을 훔친 자들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 목도하게 되리라.

 

- 아우렐리온 솔 스토리 출처

아우렐리온 솔 - 챔피언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leagueoflegends.com)

아우렐리온 솔 - 챔피언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