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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롤 스토리

[롤 스토리] 음악 하나로 세상의 평화를 No War Please|바드|

by BZOORYU_REVIEW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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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124번째 챔피언

영겁의 수호자

바드

https://youtu.be/PfS6cIgGXc0

 

바드

영겁의 수호자

천상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을 경이롭고도 선명한 별빛이 수놓인 태피스트리로 본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이로운 세계가 담고 있는 영원한 아름다움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영겁의 존재이자 수수께끼의 음유시인 바드는 이곳 천상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고 신성한 소리로 느낄 수 있다.

 

태초에 바드는 그 어떤 목적도 없이 적막한 우주를 표류하는 존재였으나, 그와 동시에 무언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고대하고 있었다. 운명은 바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초의 별들이 탄생하는 순간, 우주의 침묵이 깨지고 창조를 알리는 기쁨의 음표가 바드의 귀를 울렸다.

 

바드는 별들의 탄생에서 비롯된 영감과 생각을 포용하며 별들의 화음 속을 여행했다. 바드의 목소리가 우주에 닿을 때마다 반음의 불완전한 정령의 소리가 들려왔고, 두 소리는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끝없이 울려 퍼졌다.

 

흠잡을 데 없는 걸작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화음에 불협화음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소리였기 때문에 바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정령의 소리가 바드에게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조화롭지 못한 음의 변화와 예상치 못한 당김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이전의 소리가 있던 곳에선 침묵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점점 거대해졌다.

 

바드는 이 변화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천상을 샅샅이 탐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신비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의 이름은 룬테라.

 

알 수 없는 마법에 의해 룬테라에서 발생한 음악은 그곳에 사는 필멸의 존재들처럼 원시적이고 가다듬어지지 않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에는 폭풍 속에서 울리는 천둥처럼, 나무로 된 차임벨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처럼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바드는 그저 그 자체로 감사하려 했지만, 불행하게도 그 독특한 소리는 점차 천상의 소리와 견줄 수 없는 무언가를 넘어, 파괴적인 존재로 변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서야 했다.

 

바드와 정령들은 아이오니아 최초의 땅으로 내려와 물질세계로 향했다. 그러자 어느 순간 바드의 귀가 눈으로 변했다. 목관악기 연주자가 타고 다닐 듯한 유랑마차에 달린 천과 장신구로 자신의 모습을 단순한 형상으로 빚었고 구멍 세 개가 뚫린,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둥근 가면을 썼다.

 

바드가 오랜 세월 물질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바드와 만났던 이들은 혼란에 빠지기도 했고, 기쁨에 차오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드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원시의 힘을 가진 수많은 존재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룬테라로 들어와 우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처럼 보였다. 천상으로 시선을 돌린 바드는 천상의 힘이 지상에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 현상의 목적이 무언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드는 수호자의 역할을 도맡아 어질러진 모든 것들을 찾아 더 이상 다른 존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자리에 되돌려 놓기 시작했다. 물론 조화로운 세상을 위한 첫걸음에 불과했지만, 어쩌면 이 첫걸음이 훗날 찾아올 무언가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드는 미래를 볼 수 있었기에 훗날 거대한 물리적 충돌이 룬테라에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는 하나의 세계가 아닌, 모든 세계에서 일어날 충돌이었고 그때가 오면 결국 바드는 어느 쪽에 서야 할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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